[ 유엔본부=박영배특파원 ]한국이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이사국에
진출했다.

한국은 지난 31일 낮 1시(한국시간 1일 오전 3시) 유엔총회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2차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임기 3년의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한국은 이날 1차 투표에서 참가 회원국 1백81개국중 당선에 필요한
3분의 2(1백21개국)에 미달하는 1백18표를 얻어 1차 진출에 실패했으나
2차 투표에서 1백28국의 지지를 얻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유엔의 양대핵심기구인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과
ECOSOC의 이사국으로 국제무대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에앞서 일본은 1차투표에서 이사국에 선출됐으며 스리랑카가 4차투표
끝에 아시아지역에 할당된 마지막 1개의 이사국자리를 차지했다.

ECOSOC 이사국을 한차례 역임한 바 있는 한국은 이사국으로 두번째
선출됨으로써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빈부격차 해소 <>지구 온난화
<>사막화 <>오존층 파괴등과 관련된 환경.인권문제등에 깊이 관여할수
있게 됐다.

아시아 지역 그룹(이사국 할당 11개국)에서는 현재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방글라데시 레바논 요르단등이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총54개회원국중 매년 3분의 1(18개국)씩 이사국이 교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