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내년도 인건비와 경상경비 총액을 올해수준으로 동결할 방침이다.

시중.지방 등 35개 은행장들은 1일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기관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추진방안"과 관련한 총회를 열고 이같이 자율 결의했다.

은행들은 당초 오는 8일 지급준비율 인하에 맞춰 대출우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기로 했으나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여론에 따라 대폭적인 금리인하에 나서게 됐다.

은행들은 이를위해 <>고금리 수신경쟁억제 <>금융중개비용 축소
<>과도한 외형경쟁 지양 <>낭비.비능률요소제거 등을 통해 대출금리 인하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또 내년도 인건비와 경상경비 총액을 원칙적으로 동결하고
인력관리의 합리화, 자회사 등 무수익자산 축소, 부실여신 및 연체율감축
등으로 내부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은행들은 상품설명서 등에 소비의 건전화 및 저축의 중요성을
중점적으로 알려 저축장려분위기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