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 <우원디자인 대표>

최근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금융업계에서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종래의 영업장을 개선하고 새로운 실내환경을 조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대종합금융 본사사옥은 일반은행에 비해 상담고객이 많은 장소인
만큼 각 층별로 분리된 업무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될수 있도록
기능성과 효율성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었다.

아울러 낮은 카운터를 배치해 전체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동시에
고객과 직원의 공간을 차별화하는 동선구조를 하나의 공유동선으로
통합, 고객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유도되도록 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종합금융이 진행중인 리노베이션사업의 일환으로
삼성동지점에 이은 두번째 개보수작업이었다.

따라서 같은 회사의 영업장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분위기와 이미지를
통일시켰다.

또 영업업무가 진행중인 가운데 인테리어공사를 시행한 관계로 공정계획과
시간분배, 작업계획등에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