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 한도확대와 더불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한국전력 삼성전자
대우중공업 현대건설 등 대형우량주를 외국인에게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거래소가 10월중 기관투자가들의 매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한전이
761억4,900만원어치 순매도돼 가장 많이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717억8,800만원어치가 매도된 삼성전자(718억원)였으며 대우중공업
(582억원) 현대건설(424억원) 외환은행(288억원) 등도 처분규모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1,279억9,000만원어치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한전(842억원) 대우중공업(524억원) 현대건설(425억원) 등 국내
기관들이 처분한 주식을 대거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이들 대형주를 사면서 회복세를 보였던 대우와 한일시멘트를
각각 115억원와 105억원어치씩 처분했다.

또 LG(92억원) 대우(74억원) 삼성(72억원) 현대증권(69억원) 등 증권주도
대량으로 팔았다.

한편 기관투자가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구산업(105억원) 현대종합상사
(99억원) 롯데제과(96억원) 한국카본(88억원) 제일제당(83억원) 디아이
(74억원) 금호건설(71억원) 나산(68억원) 삼삼종금(66억원) 영풍산업
(65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