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을 잡아라"

국내의 대표적인 통신사업자와 장비제조업체들이 12억인구의 황금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통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들은 5일부터 9일까지 북경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전기통신 및 컴퓨터
전시회인 "제8회 PT/EXPO COMM CHINA 96"에 참가해 중국은 물론 동남아지역
바이어들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중국우전기재총공사와 중국국제전시센터가 주최하고 중국우전부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시장을 공략중인 미퀄컴, 루슨트테크놀로지, 모토로라,
MCI, 스프린트를 비롯 일NTT, 불알카텔등 19개국 140여 통신사업자가 참여,
기술을 겨루게 된다.

국내에서는 한국통신 데이콤등 통신사업자와 삼성 LG 현대등 부호분할다중
접속(CDMA)방식 이동통신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장비제조업체 및 팬택 CTI반
도체등이 참가해 이들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통은 이번 전시회에 <>가상사설망(VPN)등 첨단통신서비스 <>개인휴대통신
용 셀설계등 소프트웨어 <>초고속정보통신망용 광대역초고속교환기인 ATM-
MSS등 교환장비등을 선보여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장 공략의 기반을 다질 계
획이다.

데이콤은 <>과금시스템등 소프트웨어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플림스)등 첨
단서비스를 전시, 중국시장에 반드시 진출한다는 각오이다.

장비제조업체중 삼성은 ATM등 교환기를 비롯 CDMA휴대폰 무선호출기 팩스등
을 전시, "기술=삼성"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LG정보통신은 CDMA교환기등 시스템과 단말기 주파수공용통신(TRS)장비 농촌
용교환기(스타렉스)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 중국은 물론 동남아지역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