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 특약 독점 전재 ]

한국의 제조업임금상승률이 지난 10년간(85-95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미국의 투자전문회사 모건 스탠
리의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세계 27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시간당 임금은 지난 85년
1.23달러에서 95년 7.4달러로 6배정도 높아졌다.

같은 기간 경쟁국인 싱가포르 2.9배, 대만 3.8배, 홍콩 2.7배로 우리나라의
절반에 불과했다.

지난해 중국의 시간당 임금은 0.253달러로 한국의 30분의1 수준에 그쳤다.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도 각각 30,24,16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선진국 일본은 이 기간 3.7배, 미국은 1.3배로 역시 우리보다 크게 낮았다.

특히 10년전 제조업 임금이 가장 높았던 미국(시간당 7.63달러)이 지난해에
는 독일(31.88달러) 일본(23.66달러)프랑스(19.34달러)에 이어 4위로 밀려났
다.

이 점이 미국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밑거름으로 작용했다고 이코노미스
트지는 지적했다.

<유재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