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투자신탁시장을 세계에 알린게 큰 성과였다.

미국 영국 홍콩 등에서 우리나라의 투신시장 개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달 18일부터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투신협회
(International Investment Funds Conference) 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투자신탁협회 김유상 회장의 자체 평가이다.

지난 5월 창립된 투자신탁협회는 이번 캐나다회의에 참석함으로써
세계투신협회 30번째 회원국이 됐다.

"회원국들이 우리나라 투신시장의 규모를 보고 놀라는 모습이었다.

미국투신협회에서는 매년 5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 투자신탁협회총회(ICI)
에 한국대표를 파견해달라고 요청해왔다"

특히 오는 12월부터 외국투신사가 우리나라의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익증권을 팔수 있게 됨에 따라 몇몇 국가의 투신협회는 우리나라를 조만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김회장은 밝혔다.

이에 따라 김회장은 투자신탁협회내에 국제팀을 신설해 외국투신사및
협회와 활발한 업무교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투신협회는 지난 86년에 창립돼 올해 10차 총회를 가졌고 8개국이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용인력 교육현황 이머징마켓의 투자환경조사 등을
실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고 김회장은 설명했다.

김회장은 또 세계투신협회총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할수 있도록 요청했으며
의장으로부터 오는 2001년이후 총회를 열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