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2,9,12단지아파트.

지하철 7호선 개통을 계기로 이 일대 전세가 오름세를 주도했으나
이사철이 지나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세값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새로 전셋집을 마련해야하는 수요자들은 주거환경이 괜찮은
이곳에 새로 보금자리를 마련해 볼만하다.

그동안 이곳을 지나던 지하철 4호선은 출퇴근시간에 혼잡을 빚어
"지옥철"로 불릴정도였으나 이젠 7호선개통으로 교통인구가 분산된데다
지하철을 타고 강남 강북 어느방향으로도 한번에 갈수있게 교통여건이
개선됐기때문이다.

주공12단지는 지하철7호선 마들역과 붙어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날
뿐만아니라 단지 뒤편에 근린공원과 초.중.고교가 자리잡고 있어
주거환경도 괜찮다.

이 단지 28평형 전세가의 경우 지난 9월과 비교해 500만원이 내린
6,000만~6,500만원으로 인근 비슷한 평형대의 아파트보다 낮은 가격이다.

25평형도 6,000만~6,500만원, 18평형은 4,200만~4,500만원으로 9월에
비해 각각 200만원 500만원 떨어진 시세다.

12단지를 기준으로 할때 도로건너편에 있는 9단지 전세값도 10월말부터
내림세로 돌아서 31평형이 650만원 떨어진 7,600만~7,800만원에 계약되고
있다.

또 21,25평형도 각각 200만원 100만원 하락한 5,300만~5,500만원,
6,300만~6,500만원선이다.

또 지하철7호선 노원역과 중계역 중간에 있는 주공2단지 28평형
전세가는 750만원 떨어진 7,000만~7,500만원으로 이 일대에서 가장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