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건강이 중요하다"

신세대는 "건강테크족"이라 불린다.

건강관리를 위해서라면 투자를 아끼지않는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스스로 건강을 체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제일기획이 20,30대 직장남성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76%가 "돈을 버는 것보다 건강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렇게 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94%),"과중한 업무로 인해 건강을 해친다면 직장을
옮기겠다"는 응답자도 67%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38%가 건강관리를 위해 매일 체중과 혈압 맥박을 체크한다고
답했으며 "하루도 빼놓지 않고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는 응답자도 65%에
이르렀다.

신세대는 먹는 것에도 깐깐하다.

대상자의 62%가 "탄산음료보다 식혜 대추같은 전통건강음료를 골라
마신다"고 답했으며 55%는 "수입농산물은 신선도나 농약문제 때문에
꺼리는 편"이었다.

한편 건강전문가들은 "젊은 세대들이 건강에 관심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관심이 지나치면 건강염려증으로
또 다른 스트레스를 유발할수도 있다"고 충고한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