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직업의 세계) '스튜어디스' .. '하늘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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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터는 세계, 나의 이름은 프로"
멋진 카피다.
어떤 직종에 근무하든 이런 좌우명을 갖고 생활한다면 꽤나 일할 맛이
날것 같다.
그러나 이 것이 "생활 그 자체"인 사람들이 있다.
여성이라면 한번쯤 이상적인 직업으로 생각해 보는 항공기 여승무원이
바로 그들.
남다른 아름다움과 상냥함, 포근한 미소라는 몇가지 추상명사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여승무원들의 세계.
이 직종은 예나 지금이나 졸업을 앞둔 여대생들이나 이직을 생각하는
여성들간에 항상 인기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유는 많다.
우선 "날으는 꽃" "하늘의 천사" "하늘의 민간외교사절"로 불린다는
직업상의 상징이 있다.
이들은 국내외를 드나드는 내국인과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다.
외국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항공사의 승무원들에게서
그 나라의 첫인상을 발견한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항상 상냥한 미소와 세련된 매너, 품위있는 자세등이
요구된다.
그런 이유로 여승무원들에게는 다른 직종에 비해 여러 조건이 따라
붙는다.
우선 국제감각이 뛰어나야 한다.
어학은 필수.
승무원 채용시 외국어(영어와 일어 불어 독일어)능통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승무원으로서 필요한 제반자질을 갖추기위해 입사후
10주간의 혹독한 전문훈련을 받는다.
이 교육의 30%정도는 자연스러운 웃음을 짓는데 할애된다.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올때까지 "스마일 & 스마일"이 거듭된다.
계속 웃다보면 나중에는 얼굴근육이 마비되고 울음도 나온다고.
이외에도 승객들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상냥한 대화기법, 세련된 테이블
매너, 기내방송교육, 안전교육, 각종음료 제공방법등도 배운다.
시차적응에 필요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에어로빅과 수영등도 교과목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이들에게는 또 다른 직종에 비해 시간이 많다는 이점도 있다.
한달 기준으로 업무시간이 재조정되는 여승무원들의 업무시간(비행시간)은
보통 한달에 80~90시간.
이 비행시간을 제외하면 모두 자신의 시간이다.
비행외 시간은 보통 세가지형태로 나뉜다.
"데이 오프"기간은 보통 직장에서의 휴일로 한달평균 6~7일이다.
"홈 스탠바이"는 일종의 대기시간으로 급한 일이 없으면 3~5일정도는
쉴 수 있다.
이외에 "레이 오버"시간은 해외체류지에서 갖는 자유시간으로 한
도시에서 2~4일을 나만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보수가 다른 여성전문업종에 비해 높다는 점도 매력이다.
대한항공 5년차 스튜어디스의 경우 월기본급 110여만원에 80시간이상
비행하면 수당으로 50만~60만원이 추가된다.
체재비는 각 나라의 물가사정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한달 300~400달러는
나온다.
상여금은 700~800%선.
비슷한 연차의 다른 직종에 비해 자유시간이 많을 뿐더러 보수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스튜어디스가 매력있는 점은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데 있다.
대한항공 승무원 수석 사무장을 맡고 있는 우미숙씨는"언어 풍습
감정이 다른 세계 각국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동안 살아온 시간과
다른 그 무엇을 얻을 수 있어 좋다"고 소개한다.
그래서 스튜어디스는 일에서도 휴식에서도 세계와 함께 숨쉴 수
있다고.
요즘은 남자승무원도 인기직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나의 경우 남자승무원의 경쟁률은 50대1.
힘든 관문이지만 상냥한 미인들과 하늘을 지키는 듬직한 남자로 근무하는
것도 멋진 일일 것이다.
<박수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4일자).
멋진 카피다.
어떤 직종에 근무하든 이런 좌우명을 갖고 생활한다면 꽤나 일할 맛이
날것 같다.
그러나 이 것이 "생활 그 자체"인 사람들이 있다.
여성이라면 한번쯤 이상적인 직업으로 생각해 보는 항공기 여승무원이
바로 그들.
남다른 아름다움과 상냥함, 포근한 미소라는 몇가지 추상명사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여승무원들의 세계.
이 직종은 예나 지금이나 졸업을 앞둔 여대생들이나 이직을 생각하는
여성들간에 항상 인기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유는 많다.
우선 "날으는 꽃" "하늘의 천사" "하늘의 민간외교사절"로 불린다는
직업상의 상징이 있다.
이들은 국내외를 드나드는 내국인과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다.
외국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항공사의 승무원들에게서
그 나라의 첫인상을 발견한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항상 상냥한 미소와 세련된 매너, 품위있는 자세등이
요구된다.
그런 이유로 여승무원들에게는 다른 직종에 비해 여러 조건이 따라
붙는다.
우선 국제감각이 뛰어나야 한다.
어학은 필수.
승무원 채용시 외국어(영어와 일어 불어 독일어)능통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승무원으로서 필요한 제반자질을 갖추기위해 입사후
10주간의 혹독한 전문훈련을 받는다.
이 교육의 30%정도는 자연스러운 웃음을 짓는데 할애된다.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올때까지 "스마일 & 스마일"이 거듭된다.
계속 웃다보면 나중에는 얼굴근육이 마비되고 울음도 나온다고.
이외에도 승객들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상냥한 대화기법, 세련된 테이블
매너, 기내방송교육, 안전교육, 각종음료 제공방법등도 배운다.
시차적응에 필요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에어로빅과 수영등도 교과목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이들에게는 또 다른 직종에 비해 시간이 많다는 이점도 있다.
한달 기준으로 업무시간이 재조정되는 여승무원들의 업무시간(비행시간)은
보통 한달에 80~90시간.
이 비행시간을 제외하면 모두 자신의 시간이다.
비행외 시간은 보통 세가지형태로 나뉜다.
"데이 오프"기간은 보통 직장에서의 휴일로 한달평균 6~7일이다.
"홈 스탠바이"는 일종의 대기시간으로 급한 일이 없으면 3~5일정도는
쉴 수 있다.
이외에 "레이 오버"시간은 해외체류지에서 갖는 자유시간으로 한
도시에서 2~4일을 나만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보수가 다른 여성전문업종에 비해 높다는 점도 매력이다.
대한항공 5년차 스튜어디스의 경우 월기본급 110여만원에 80시간이상
비행하면 수당으로 50만~60만원이 추가된다.
체재비는 각 나라의 물가사정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한달 300~400달러는
나온다.
상여금은 700~800%선.
비슷한 연차의 다른 직종에 비해 자유시간이 많을 뿐더러 보수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스튜어디스가 매력있는 점은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데 있다.
대한항공 승무원 수석 사무장을 맡고 있는 우미숙씨는"언어 풍습
감정이 다른 세계 각국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동안 살아온 시간과
다른 그 무엇을 얻을 수 있어 좋다"고 소개한다.
그래서 스튜어디스는 일에서도 휴식에서도 세계와 함께 숨쉴 수
있다고.
요즘은 남자승무원도 인기직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나의 경우 남자승무원의 경쟁률은 50대1.
힘든 관문이지만 상냥한 미인들과 하늘을 지키는 듬직한 남자로 근무하는
것도 멋진 일일 것이다.
<박수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