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지 반년이 안된 신입사원들이 전체 산업재해 부상자의 51.2
6%,사망자의 49.2 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근속기간별 재해자분포가 비슷한 수준인 일본과 비교할 때
무려 4배를 넘는 것으로 신입사원들에 대한 안전.보건교육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3일 노동부가 발표한 "95년도 산업재해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재해자 7만8천34명중 입사 6개월내에 사고를 당한 사람이
3만9천9백97명, 사망자는 2천6백62명중 무려 1천3백12명이었다.

이처럼 입사 초기에 재해가 다발하는 것은 이들이 새로운 작업에 익숙지
못한데다 사업주가 근로자들을 신규로 채용할 때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안전.보건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밖에 직업병 환자도 1천1백20명으로 94년의 9백18명에 비해 22%나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진폐증 난청 등 재래형 질병은 감소한 반면 어깨결림이나
요통등 신종직업병이 크게 증가했다.

이들 신종직업병은 작업환경의 문제보다 불량한 작업방법과 바르지
못한 자세때문에 생긴 경우가 많아 근로자의 건강증진운동 등이 적극
시행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노동부는 이와관련, 신규채용자 및 작업전환자에 대한 배치전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