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라운지] 현안두고 "표류"..국회 경부고속철조사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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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의 부실공사 우려및 이에 따른 공기지연등의 문제점을 다루기
위한 국회 건설교통위의 경부고속철도 조사소위 구성이 진통을 겪고 있다.
여야는 지난 1일 총무회담에서 국회 건설교통위에 경부고속철도조사 소위를
두기로 합의했으나 정작 4일 건교위 전체회의에서는 소위구성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소위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건교위 내부에서 "선현장방문 후소위구성"
주장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는데다 소위구성배분을 놓고 여야간 의견이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무턱대고 소위를 구성하기 보다는 폐광발견으로 문제가 된 경기도 화성군
상리터널 등을 직접 방문, 현장의 위험도 등을 확인한후 소위의 활동방향을
잡아 나가자는게 상당수 건교위원들의 목소리다.
이에 따라 건교위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13, 14일 이틀간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한뒤 소위 구성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
건교위는 13일 전체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남1터널 상리터널 천안정차장
등을 점검하고 이어 14일에는 운주터널 궁현2교 등을 살펴본뒤 서해대교까지
둘러볼 계획이다.
"선현장방문" 문제는 가닥을 잡았지만 소위 위원 배분을 놓고는 여야간의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구성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의석배분수에 따라 신한국당 4명, 국민회의 2명, 자민련 1명
등 모두 7인으로 소위를 구성할 것으로 주장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여야
동수로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일부 건교위원들은 소위구성보다 전체가 참석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건교위내부에서도 의견조율이 안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백남치 위원장은 "오는 12월께 외국감리회사로 구성된 고속
철도 감리단의 조사결과 보고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기초로 소위가 운영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혀 연말께나 소위가 구성될 것임을 시사했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
위한 국회 건설교통위의 경부고속철도 조사소위 구성이 진통을 겪고 있다.
여야는 지난 1일 총무회담에서 국회 건설교통위에 경부고속철도조사 소위를
두기로 합의했으나 정작 4일 건교위 전체회의에서는 소위구성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소위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건교위 내부에서 "선현장방문 후소위구성"
주장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는데다 소위구성배분을 놓고 여야간 의견이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무턱대고 소위를 구성하기 보다는 폐광발견으로 문제가 된 경기도 화성군
상리터널 등을 직접 방문, 현장의 위험도 등을 확인한후 소위의 활동방향을
잡아 나가자는게 상당수 건교위원들의 목소리다.
이에 따라 건교위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13, 14일 이틀간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한뒤 소위 구성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
건교위는 13일 전체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남1터널 상리터널 천안정차장
등을 점검하고 이어 14일에는 운주터널 궁현2교 등을 살펴본뒤 서해대교까지
둘러볼 계획이다.
"선현장방문" 문제는 가닥을 잡았지만 소위 위원 배분을 놓고는 여야간의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구성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의석배분수에 따라 신한국당 4명, 국민회의 2명, 자민련 1명
등 모두 7인으로 소위를 구성할 것으로 주장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여야
동수로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일부 건교위원들은 소위구성보다 전체가 참석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건교위내부에서도 의견조율이 안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백남치 위원장은 "오는 12월께 외국감리회사로 구성된 고속
철도 감리단의 조사결과 보고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기초로 소위가 운영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혀 연말께나 소위가 구성될 것임을 시사했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