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거래를 전담하는 자금중개회사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자금중개사는 지난 1일 2천9백억원, 2일 7백억원의 콜자금을 중개한데
이어 4일 4천3백억원을 처리해주었다.

이는 전체 콜거래량의 약10%로 추산되고는 물량이다.

"콜거래 전담" 회사라는 이름에 걸맞지는 않지만 내년 2월10일까지는
서울 8개 종금사와 콜중개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착"에는
일단 성공했다고 볼수 있다.

금리 선도기능에서도 성공적이다.

자금중개사에 접수된 대여 희망금리와 차입 희망금리가 부가가치통신망에
즉시 공시돼 금리변동 속도가 빨라지는 등 "시장"으로서 기능이 발휘되고
있다.

4일도 지난 1일 한은의 RP(환매채) 지원 영향으로 자금숨통이 생기자
오전에 연16%하던 콜금리가 오후들어 곧바로 연15%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도 은행지준결제 수요만이 있고 다른 금융기관의 결제용 자금은
종전처럼 종금사로 가고 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