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들은 다 모여라.

거리에 자신있는 골퍼들의 귀를 솔깃하게 할만한 이벤트가 열린다.

"96 모던골프 롱드라이빙 챔피언십" (주최 모던골프, 후원 SBS).

국내에서 오픈대회 부속행사로서가 아닌, 순수 장타대회가 열리기는
93년 데이비드산업이 주최한 장타대회이후 3년여만의 일이다.

오는 11일 (월) 경기CC에서 열릴 이번 대회는 5,000만원 상당의 경품이
걸린데다 참가자들의 클럽선택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SBS에서 이번 대회를 녹화방송할 예정이다.

이번대회 우승자에게는 대우자동차 브로엄, 2위에게는 신차 라노스를
주고 3위에게 하와이 골프투어권 (3박4일)이 주어진다.

참가자격은 국내 프로골퍼 (토너먼트.세미프로 포함) 및 아마추어,
골프장 (연습장) 대표가 추천하는 레슨프로 등이다.

모던골프측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가자수를 80명선으로 정했으며
아마추어는 핸디캡 9이내로 참가자격을 제한했다.

참가자들은 예선을 치른뒤 그중 12명이 결선에 올라 최종순위를
가린다.

예선에서는 참가자당 4개, 결선에서는 5개의 볼을 쳐 가장 멀리 나간
것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볼이 페어웨이 (폭 40야드)를 벗어나면 무효이다.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정한 볼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클럽은 골프규칙에서 정한 조건에만 부합하면 샤프트 길이와
재질, 로프트, 헤드재질 등은 제한이 없다.

후원사인 SBS는 결선위주로 이번대회 하이라이트를 녹화방송한다.

SBS는 유명프로 골퍼들을 초청, 장타 시범도 보일 예정이다.

주최측은 참가비 5만원을 받는대신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예선 30위까지는 금 3돈쭝 기념메달을 준다.

물론 본선진출자 12명에게도 클럽 등 상품이 마련돼있다.

문의 794-7100.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