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임대사업은 전철역 부근 소형아파트를 구입해 5년간 임대후 매각하는
방식이 유망하다.

전철역인근 아파트의 경우 출퇴근이 편리해 다른 지역보다 전세수요가
많은데다 장기임대후 팔때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높아 투자가치가 높다.

특히 이들 소형아파트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비율이 높아 초기에
부담하는 투자금액이 적은 장점이 있다.

전세수요가 많고 소형아파트들이 밀집한 전철역세권으로는 강서구 방화동
도시개발아파트,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의 주공아파트, 구로구 구로동
주공아파트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

지하철 7호선 하계역 중계역 노원역과 지하철 4호선 노원역 상계역이
지나는 이 지역은 상계주공 16개 단지와 중계주공 9개 단지 등이 밀집해
대규모 중소형아파트촌을 형성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전철역과 도보로 5~10분 거리에 위치, 서울
도심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시세는 상계주공5단지 11평형 6,650만~6,850만원(전세 3,800만~
4,000만원), 8단지 13평형 7,200만~8,000만원(4,300만~4,600만원),
13단지 17평형 6,450만~6,950만원(4,200만~4,500만원)선이다.

전세를 끼고 구입할 경우 2,000만~3,000만원이면 매입할 수 있다.

<> 구로구 구로동

국철 가리봉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구로동 주공아파트는 19개 단지로
이루어져 있다.

14~33평형 등 모두 8개 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용면적 25.7평형이하로
지어져 있다.

시세는 14평형 3,900만~4,500만원(전세 3,400만~3,800만원), 18평형
6,800만~7,200만원(4,500만~5,000만원), 21평형 7,000만~7,800만원
(6,000만~6,200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특히 높다.

<> 강서구 방화동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과 방화역 주변에 늘어선 방화동 도시개발아파트는
26평형 미만 3,000여 가구규모로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은 도시개발 3단지
등 3~4개 단지정도이다.

그러나 방화역과 상일동역 및 마천역을 연결하는 지하철5호선이 올말께
개통될 예정이어서 지하철역과 가까운 아파트의 투자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시세는 14평형 5,800만~6,200만원(전세4,000만~4,200만원), 17평형
7,000만~7,200만원(4,500만~4,600만원)선이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