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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 (19) '섬유' .. 정책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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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사현 < 통산부 생활공업국장 >

    섬유제품산업은 성별.연령.직업.문화 등의 차이에 따라 소재와 형태가
    상이한데다 계절과 유행에 민감해 제품수명이 짧고 지속적인 신제품개발이
    요구되는 패션산업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노동집약적 산업인 동시에 패션.디자인 수준의 제고노력에 따라
    부가가치 창출이 무한한 지식집약적 산업이다.

    최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의 섬유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할때 섬유산업에 대한
    우리사회 일각의 비관적인 시각은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인류가 존재하는 한 꾸준한 성장.발전이 가능한 산업이며 우리의
    경험과 저력을 감안할때 재도약을 기약할수 있는 유망산업으로 봐야 한다.

    우리나라 의류산업이 국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94년 기준)은 업체수
    의 10.3%, 고용의 7.5%, 생산 3.2% 그리고 수출(95년 기준)은 4.0%에 이르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94년 현재 4.0%로 지난 89년의 9.8%에 비해 5.8%포인트
    감소함에 따라 수출순위도 89년의 세계 3위에서 94년에는 5위로 하락하는 등
    우리 의류산업의 위상이 낮아지고 있다.

    의류산업은 60년대 이후 수출주력산업으로서 우리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하지만 지난 80년대 제품의 패션화.고부가가치화를 지향하는 산업구조로의
    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급격한 임금 상승과 인력난의 심화 등 경쟁력
    저하로 인해 올 6월 현재 7백3개의 의류공장이 해외로 이전되어 수출여력이
    감소한데다 저임금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등 후발개도국이 급속하게
    성장하여 우리를 추격하고 있다.

    따라서 중저가제품의 대량생산을 통한 물량 위주의 수출정책에서 탈피,
    인력소요의 원천적인 감축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중저가 제품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패션.디자인제품의 수출증대를 병행해 가는
    전략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말까지 1백18억원을 투입, 서울에 패션센터를 건설
    하고 실무능력 배양에 중점을 둔 디지이너 단기 양성과정을 섬산연내에
    개설하는 등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대한민국 패션대전을 국제대회로 격상하는 등 대회 운영을
    개선하고 우리 패션제품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유명디자이너와
    대형 의류업체간의 제휴를 유도하며 해외 유명컬렉션, 패션쇼.전시회의
    참가를 지원하는 등 패션인프라의 획기적인 확충을 통해 의류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의류산업의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1천억원을 지원, 주요공정 개선과 설비자동화를 촉진하고 특히 대도시 소재
    20인이하의 소규모 공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봉제생산 기반의 육성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키로 했다.

    현재 도입 초기단계에 있는 QR시스템을 2000년까지 제품의 자동수발주
    단계로까지 발전시키기 위해 코드센터의 설치.운영과 코드표준화에 소요되는
    자금을 지원하고 시범사업자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등 의류산업의
    정보화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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