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홍구대표위원은 4일 "내년 대선에서는 우리 당이 젊고
미래지향적인 후보자,미래지향적 프로그램을 가진 후보자를 내세우는 반면
야권은연로한 사람을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날 저녁 시내 한 음식점에서 이수성국무총리를 비롯,
국무위원들과 고위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교과서적으로 다른 나라의 정치상황 전개를 보면 오래 집권한 정당에서
연로한 후보를 내세우고 반대로 야당이 젊은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 상례인데
우리 상황은 다른 것 같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김철대변인이 전했다.

이대표는 이어 "내년 선거결과에 대해 당 대표로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이자리에서 이수성국무총리는 "나는 정치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럴
의사도 없기 때문에 담담히 내각을 잘 이끌어 가는데 전념할 뿐"이라고
말해 대권주자로 나설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