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선상폭력 예방방안의 하나로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연변 선원학교와 괌 원양어업기지에 대한 노.사.정 합동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가 사용자 및 근로자대표와 함께 해외선원송출기관과 어업기지에서
외국인선원 교육과 고용 등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부는 이를위해 김영성 노정과장을 반장으로 하고 한국원양어업협회,
원양수산노조, 한국해기연수원관계자등 모두 6명으로 조사반을 구성했다.

조사반은 11일부터 14일까지 괌에 위치한 동원산업 사조산업 등 11개
국내업체의 원양어업전진기지를 방문, <>선원근로실태 설문조사와 간담회
<>선내폭행 자행여부및 복지시설 점검 <>외국인선원 고용절차의
적법성여부 등을 파악하게 된다.

15일부터 20일까지는 중국연변선원학교와 연변원양선원학교를 찾아
한국문화와 풍습에 대한 교육이 교과과정에 포함돼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해양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선원근로감독 및 선상폭력방지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