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청소차.시내버스 등 경유차에 매연을 90% 이상 줄여주는
여과장치가 본격 부착된다.

환경부는 4일 유공, 만도기계, 두원정공 등 3개사에서 개발한
매연여과장치의 성능평가가 이달말로 모두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 경유차에
매연여과장치를 달고 운행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내년에는 우선 경유차 2만9천대, 98년에는 14만대,
99년 18만5천대, 2000년 20만대 등 모두 54만4천대의 경유차에
매연여과장치를 장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그러나 매연여과장치의 대당 가격이 3백만-4백만원으로 매우
비싸 일반 시내버스회사에서 이 장비를 부착하려면 부담이 큰 단점이 있어
장기저리융자를 알선하고 부착차량에는 환경부담개선금을 면제해 주는 등
유인책을 적극 검토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