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대전지역에서 처음으로 대전시 중구 은행동 목척시장
일대가 상가 아파트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대규모 주상복합건물로 재개발된다.

목척시장 재개발추진위원회는 지금의 시장건물이 낡고 협소해 시장기능을
못하는데다 대전지역에 대형백화점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상권이탈현상이 뚜
렷해짐에 따라 재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목척시장 재개발사업은 중구 은행동 4의1번지 일대 1만2천3백35평방m의
부지에 지하5층 지상18층 규모로 오는 97년부터 2000년까지 총사업비 1천2
백억원을 들여 추진된다.

이 건물에는 지하2-5층 주차장,지하1층 편의점,지상1층 금융점포,2-5층
전문매장,6층 헬스 수영장,7층 옥상정원,8-13층 오피스텔,14-18층 아파트등
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18평형 20가구,28평형 1백44가구,30평형 20가구가 들
어서고 오피스텔은 16,21평형이 각각 32실,26,27평형이각각 8실이 들어선다.

재개발 추진위원회는 최근 소유지주 1백14명 모두의 동의를 얻어 재개발
키로하고 대전의 신하엔지니어링과 내년 4월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기로 용
역을 체결했다.

이 일대는 주변에 동양백화점등 대형상권이 몰려있는 대전상권 최고의 핵
심지역으로 건설예정인 지하철 1호선이 통과하는등 교통소통이 원활한 지역
으로 개발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추진위 한희현고문은 "둔산지역등 신흥상권이 개발되면서 목척시장일대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며"대전지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시장재개발 사업
인 만큼 성공적인 재개발을 통해 시장기능을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