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거치지 않고 우리나라와 미국을 잇는 국제 해저광케이블이 건설
된다.

5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이준한국통신사장은 이날 중국 북경에서 기자회
견을 갖고 "중국의 오기전우전부장관과 만나 일본을 경유하지 않고 중국
한국 미국을 연결하는 국제해저광케이블을 건설키로 기본적인 합의를 했다"
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이를위해 조만간 양국간 실무자들로 구성된 준비팀을 발족시
키기로 했다"면서 중국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성사가능성이 매우 높다"
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일본을 거치지 않은 독자적인 국제통신기본망을 확
보하게 됐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국제해저광케이블은 대부분 일본을 거쳐 홍콩 미국
으로 연결돼있다.

이사업에는 모두 6억달러가 투자되며 우리나라의 한국통신 중국의 차이나
텔레콤외에 미국의 AT&T나 스프린트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한통은 또 차이나텔레콤과 협력,유럽-중동-싱가포르를 연결하는 "SEA-ME-
WE"망을 우리나라와 중국을 연결하는 "CKC"망과 연결시키기로 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