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는 97년 문화유산의 해를 앞두고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인류, 인류의 유산"을 50분물 2부작으로 제작, 12월5~6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개발과 보존사이에서 몸살을 앓고 있는 해외문화유산
현장을 취재, 개발과 보존이 현대인에게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혜롭게 전승해갈 수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이집트 캄보디아 일본 한국 등 6개국에서 지난
7월26일부터 8월말까지 촬영했다.

제1부 "사라져가는 인류의 흔적"편에서는 이집트와 로마 문화유산과
그로 인해 실제생활에 심각한 제한을 받고있는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취재했다.

나일강 수면이 지반으로 스며들어 기둥과 내부의 벽화 조각들이 훼손된
룩소르신전, 아스완댐건설당시 수몰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해 다른 곳으로
이전된 아부심벨신전 등을 둘러보고 콜롯세움을 비롯한 많은 유적들이
부식되고 있는 로마 등을 소개한다.

제2부 "인류의 선택"에서는 문화유산을 지혜롭게 전승한 곳을 취재했다.

미래교통수단을 설치하고 문화재발굴을 통해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은 프랑스, 문화유적 복원에 막대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 기업들을 앞장세워 보존하고 있는 이태리 등을 화면에 담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