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는 98년 중반까지 최근 수년간에 비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유럽의 유수 경제연구소들이 5일 공동으로 발표한 한 연구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유럽 경제연구소 전망협회(AIECE)는 만일 이라크의 원유 수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금지 조치가 내년에 완화된다면 유가는 97년 2.4분기와 3.4분기에
잠시 하락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유엔 안보리가 금수 완화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연구소들은 금년 에너지 수급 사정으로 유가가 13%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이러한 유가는 97년에는 이 상태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동 연구 보고서는 에너지를 제외한 원자재 비용은 올해 8% 하락하고
내년에는 다시 1%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에너지를 포함한 원자재
비용은 올해 6% 오르고 97년에는 다시 1%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