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 (30.엘로드)이 아시아 골프투어 상금랭킹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오메가투어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강욱순은 올시즌 우승 2회, 준우승
2회씩을 기록하며 5일 현재 통산 상금 17만2,356달러를 마크해
11만7,884달러인 크레이그 캠프스 (남아공)를 약 5만5,000달러나 앞선
1위를 달렸다.

특히 강욱순은 국내에서는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지난주 열린 알프레드
던힐 마스터스에서 세계 정상급들과 겨뤄 베른하르트 랑거 (독일)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파"로 확실하게 입지를 굳혔다.

미국의 존 커노한은 9만7,100달러로 3위에 올라있고 4위는 9만790달러인
프라야드 마크생 (태국)이다.

한편 국내 시즌을 마치고 뒤늦게 오메가투어에 뛰어든 한국 상금랭킹
1위 최경주 (슈페리어)는 5만374달러를 벌어들여 단숨에 15위에 진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