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의 법칙은 보험에도 있는 모양이다.

보험에 든 사람들은 늘 건강하고 사고가 비껴간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꼭
보험 가입을 차일피일 미룬 경우가 많다.

지금은 거의 없지만 간혹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이 "보험은 재수없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이 사고를 당할 경우 가장 먼저 경제적으로 후회하는게 보험
가입을 미룬 사실이다.

보험에 들고 만기까지 아무일 없으면 무슨 소용있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도
있다.

거꾸로 생각해보자.

보험증권이 있었기 때문에 만기까지 건강할수 있었던 거라고.

보험증권은 현대사회의 부적(?)이며 적금통장이다.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강력한 효능을 지녔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