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기 < 삼일회계법인 이사 >

회사 분석기법중 흔히 이용되는 것이 재무비율 분석이다.

주식투자시에는 전통적인 유동성비율, 수익성비율, 활동성비율 등의 분석과
함께 시장가치비율(market value ratio) 분석의 활용도가 높다.

시장가치비율 분석은 기업 자체의 재무자료를 그 기업주식의 시장가치 즉,
주가와 연계지어서 분석하는 것으로 투자자가 기업의 과거성과와 미래전망
대하여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수 있게 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1.주가.이익비율(Price/earnings ratio : PER)

주가.이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이익으로 나눈 것이다.

이것은 주당이익의 몇배가 주식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는가를 보여주며,
이 비율이 낮은 주식을 통상 저PER주라고 하여 수익가치에 비하여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된 것으로 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은 이 비율이 높게 나며, 성장률이
낮거나 위험도가 큰 기업은 이 비율이 낮게 평가되는 경향도 있으므로
기계적으로 저 PER주를 매입하는 것이 반드시 타당한 투자전략은 아니다.

2.주가대 순장부가치비율(Price/book-value ratio)

주가대 순장부가치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장부가치로 나눈 것이다.

이때 주당순장부가치는 대차대조표상의 자기자본 즉, 자본금과 잉여금의
합계를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이다.

이것은 주당순장부가치의 몇배가 주식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는가를 보여주며,
이 비율이 낮은 주식은 일종의 자산주라고 할수 있다.

주가대 순장부가치비율을 투자상 활용할때 유의할 점은 회사의 순장부가치와
실제순자산은 차이가 날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기업회계는 역사적 원가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시가(특히
부동산, 유가증권, 재고자산 등)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을수 있다는 것이다.

3.주당이익(Earnings per share : EPS)

주당이익은 주가와 연계된 시장가치비율은 아니지만 주식을 평가할때 가장
기본이 되는 지표로서 발행주식 1주당 순이익을 얼마인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EPS가 클수록 그 기업의 주식가격이 높은 것이 보통이다.

주식 분석시에는 상기 3가지 비율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