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 비리사건에 이어 적자위장의혹을 받고있는 부산시와
부산시내버스조합이 2년간 버스요금을 동결키로 결정했다.

부산시와 부산시내버스조합은 5일 시내버스 비리의혹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가진뒤 "시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시와 조합은 우선 현행 버스요금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민.관합동 실사반을 구성,인하요인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인하키로 하되
인상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최종 인상시점인 지난 8월부터 2년간은 요금을
동결키로했다.

노선조정에 대해서는 교통전문가 및 시민대표가 참여하는
시민노선조정위원회를 구성, 검토키로 하는 한편 서비스 향상을 위해
도시형버스 냉방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말까지 5백대를 냉방화하고
오는 99년까지 전차량의 냉방화작업을 완료키로했다.

[ 부산 = 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