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수유2재개발구역의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재개발조합측은 이달안으로 사업계획결정고시를 받고 내년 상반기에
사업시행인가를 얻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공을 맡은 삼성건설은 오는 99년에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분양조합원자격

구역내 건물이 딸린 지분을 가진 조합원들은 32평형이상의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민총회에서 확인된 조합원 258명보다 32평형이상의 중대형아파트
가구수가 많기 때문이다.

이미 조합설립인가를 마쳐 새로 마련된 개정안의 적용을 받지않아도 돼
최소한의 나대지를 지닌 조합원도 새로 짓는 25평형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건립규모

전체 8,500평에 지상15~18층 11개동 690가구를 새로 짓는다.

평형은 15평형 180가구, 24평형 183가구, 32평형 194가구, 43평형
133가구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아파트 15평형과 조합원분(259명)을 제외한 25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분거래 및 이주비

거래가 주춤한 상태다.

지난 8월 조합설립인가뒤 활기를 띠던 지분거래가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시세상승을 기대한 조합원들의 매물회수로 거래가 이뤄지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30평대안팎의 지분이 많아 최대평형에 무난히 입주할 것으로 보이는
38평대 지분이 평당 450만원선이다.

또 10평대 지분은 이보다 조금 비싼 500만~550만원선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분양조합원의 자격이 있는 1~3평정도의 나대지는 평당 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시공사인 삼성건설은 무이자 6,500만원과 유이자 1,500만원을 합쳐 최고
8,000만원정도의 이주비를 지급키로 조합측과 가계약을 맺었다.

<>입지여건

지하철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지하철4호선 수유역으로 이어지는 백운봉길을 따라 버스로 두정거장만
가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위치, 서울지역에서 비교적 공기가 맑은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가까이에 우이시장 수유중앙시장 대한병원
덕성여대 등이 자리잡고 있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