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신경원기자 ]

스포츠산업의 활성화 및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하는 스포츠산업
대학원이 국내서 처음으로 계명대학교에 신설된다.

6일 계명대는 스포츠 산업분야에 대한 전문 인력과 전문지식을 보급하기
위해 스포츠산업 대학원을 신설 내년 3월 개원한다고 밝혔다.

계명대는 내년도에 대학원에 스포츠 경영과 레저 및 레크리에이션,
운동처방 및 특수체육 등 3개 전공에서 모두 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앞으로 정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레저 및 레크리에이션 전공은 레저나 학예활동, 각종 사회체육활동 등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전문과정으로 구성된다.

운동처방 및 특수체육전공은 일반인이나 특수집단의 건강유지 및 증진을
위한 운동처방 프로그램 개발과 그 작성법을 교육하며 체력 평가와 심전도
판독법, 운동처방 실습, 관련 기기 조작법, 운동부하 검사 결과에 대한
분석 및 운동처방 상담 능력 등을 배양해 유능한 운동처방사를 배출할
계획이다.

스포츠 경영 전공은 산업화 및 전문화돼가는 스포츠 활동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경영, 행정, 관리법규, 저널리즘 등의 영역을 내용으로
한 이론과 실제를 연구토록 해 스포츠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계명대는 대학원개설을 위해 스포츠 관련 분야의 박사학위 소지자 9명을
교수진으로 확보하고 최신 설비를 갖춘 대형 체육관과 고속영화 카메라,
신체활동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영상분석기 등의 각종 첨단스포츠
과학 기자재 등도 설치를 마쳤다.

계명대 관계자는 이에대해 "현재 세계적으로 스포츠산업분야가
급성장하고 전문화 및 조직화되가는 추세인데도 우리나라는 이 분야의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며 "앞으로 스포츠 산업활성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이 대학원은 스포츠과학의 연구 및 실험과 함께 사회체육
지도자양성 등을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