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수원 송죽동에서 국내 건설업계 최초의 풍동실험동을 비롯한
2단계 건설기술연구소 실험동을 준공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에 완공한 건설실험소은 풍동실험동 대형구조실험동 설비실험동 등
3개이다.

중앙실험동 등 1단계 공사는 지난 94년 마쳤었다.

이에따라 고급설계 및 신기술개발 건축환경평가가 한결 손쉬워졌고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연구가 크게 활기를 띠게될 것이라고
대우는 설명했다.

특히 건설전용 실험시설로는 처음인 풍동실험동은 바람이 빌딩 교량 등
건축물에 미치는 영향을 본격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물주변 바람의 영향은 물론 풍압 풍력 진동 풍해 대기오염확산 등
바람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를 설계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고 대우는 밝혔다.

그동안 도심에 고층건물이 빽빽히 들어섬에 따라 발생하는 바람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대형구조실험동에서는 실제 공사에 사용되는 건설부재에 대한 실험을,
설비실험동에서는 각종 기상조건을 재현해 첨단설비기술개발과 관련된
실험을 하게된다.

한편 3단계공사로 지반실험동 음향실험동을 남겨두고 있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