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창업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원
창업자들의 친목과 교류를 증진하고 아울러 신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혁신을 도모해 나갈 작정입니다"

최근 발족한 "대덕 21세기" 모임의 원종욱 회장 (원다레이저 대표)은
연구소 출신 창업자들의 성공적인 기업활동을 도와 신기술을 산업화하는데
최대의 현안업무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회장은 "연구원 출신들이 창업을 하는데는 자금 영업활동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첨단 기술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이를 위해 창투를 비롯 지역금융기관의 지원을 받고 산.학.연
공동화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덕 21세기는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 연구원들의 창업활동이 본격화
되면서 상호간의 기술, 경영, 최신정보 교류를 통해 회원간의 이익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준비를 거쳐 이번에 창립을 하게된
것이다.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사들은 대부분 레이저 생명공학 컴퓨터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하드웨어 반도체장비 계측기기 의료기기 등 첨단
제품을 생산 및 연구개발하는 업체들로 구성돼 있다.

원회장은 "정부가 지난 89년부터 연구원 창업활동 지원을 위해 각종
지원을 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38개 업체가 창업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현재 창업문의가 활발해 오는 2000년까지 회원사가 3백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회장은 "현재 회원사들이 농기계창고 지하실 상가건물 등 협소한
곳에서 연구 및 생산활동을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회원사들이 한곳에 모일 수 있는 협동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회원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출신이 17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9개소, 한국과학기술원 6개, 생명공학연구소 및 국방과학연구소 각각
2개, 한국화학연구소 및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각각 1개씩 등 모두 38개이다.

< 대전 = 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