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물밑에서 "미래 지향적인 젊은 후보"를 놓고 쑥덕공론이 한창이다.

"그가 누구냐"가 최대 관심이다.

깃발에 내걸린 대로 예리한 판단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이라면 여당
대통령 후보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그런 인물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는데 고민이 있다.

주식시장도 비슷한 고민에 싸여 있다.

미래 지향적인 신선한 이미지와 성장성, 불황을 견디는 경쟁력을 갖춘
종목이라면 약세장이라고 할지라도 주도주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그런 종목은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다.

큰 파도에 시야가 가려질때는 파도가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