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컵 세계여자바둑선수권] 이영신-펑윈 대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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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이 중국 만리장성을 뛰어 넘을수 있을 것인가.
이영신 초단이 펑윈 팔단을 누를수 있을 것인가.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보해양조가 후원하는
제3회 보해컵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1회전이 6일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세계여자바둑 최정상을 가리는 이번대회는 초강자들이 1회전부터
맞붙게 되어 예년과 달리 대국장에는 초반부터 긴장감이 시종 맴돌았다.
오전10시부터 시작된 이날 대국은 대국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시종
거북이 걸음으로 진행됐다.
오후 1시 점심시간까지 윤영선 초단과 찌넨 카오리 이단만이 빠른속도로
진행됐을뿐 대부분의 대국이 60수 안팎의 느린 템포를 보였다.
초미의 관심을 끌고있는 이영신과 펑윈의 대국은 오후 3시 현재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고 이정원 초단과 호사카마유 이단의 대결은
혼전국면으로 빠져들었다.
미국 대표로 출전한 루이나이웨이 구단만이 오카다유미꼬 사단에게
우세를 보일뿐 대국 대부분이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열린 1차전의 하이라이트는 펑윈 팔단과 이영신 초단의 대결.
지난 2회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정상급 기사들의 대국이기 때문에
대회관계자들은 물론 다른 기사들도 관심을 갖고 틈틈히 대국을
지켜보았다.
당시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초단은 이번 대국이 설욕의 기회.
윤영선 초단 등 다른 선수들도 이 대국이 궁금한듯 휴식을 취할 때마다
두 기사의 대국을 둘러보기도.
이정원 초단과 호사카마유 이단의 대국도 색다른 흥미를 자아냈다.
이초단은 교육방송TV, 호소카이단은 NHK에서 각각 바둑해설가로
활동하고 있어 이번 대국은 승부외에 양국 바둑해설자의 명예대결 양상을
띄고 있기때문.
<>.한국기원 4층 본선 대국장은 한.중 바둑대결(?)이 벌어져 보해컵
못지않은 열기로 후끈.
이날 오전 한국과 중국팀의 단장을 맞고 있는 윤기현 구단과 녜웨이핑
구단이 친선대국을 벌인 것.
"왕년의 국수" 윤구단은 중반까지 유리한 국면을 이끌었으나 종반에
녜웨이핑 구단의 반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역전패.
국후 윤구단은 "분명 녜웨이핑은 세계적인 기사"라고 한마디하자
대국장은 일제히 웃음꽃이 활짝.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
이영신 초단이 펑윈 팔단을 누를수 있을 것인가.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보해양조가 후원하는
제3회 보해컵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1회전이 6일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세계여자바둑 최정상을 가리는 이번대회는 초강자들이 1회전부터
맞붙게 되어 예년과 달리 대국장에는 초반부터 긴장감이 시종 맴돌았다.
오전10시부터 시작된 이날 대국은 대국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시종
거북이 걸음으로 진행됐다.
오후 1시 점심시간까지 윤영선 초단과 찌넨 카오리 이단만이 빠른속도로
진행됐을뿐 대부분의 대국이 60수 안팎의 느린 템포를 보였다.
초미의 관심을 끌고있는 이영신과 펑윈의 대국은 오후 3시 현재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고 이정원 초단과 호사카마유 이단의 대결은
혼전국면으로 빠져들었다.
미국 대표로 출전한 루이나이웨이 구단만이 오카다유미꼬 사단에게
우세를 보일뿐 대국 대부분이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열린 1차전의 하이라이트는 펑윈 팔단과 이영신 초단의 대결.
지난 2회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정상급 기사들의 대국이기 때문에
대회관계자들은 물론 다른 기사들도 관심을 갖고 틈틈히 대국을
지켜보았다.
당시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초단은 이번 대국이 설욕의 기회.
윤영선 초단 등 다른 선수들도 이 대국이 궁금한듯 휴식을 취할 때마다
두 기사의 대국을 둘러보기도.
이정원 초단과 호사카마유 이단의 대국도 색다른 흥미를 자아냈다.
이초단은 교육방송TV, 호소카이단은 NHK에서 각각 바둑해설가로
활동하고 있어 이번 대국은 승부외에 양국 바둑해설자의 명예대결 양상을
띄고 있기때문.
<>.한국기원 4층 본선 대국장은 한.중 바둑대결(?)이 벌어져 보해컵
못지않은 열기로 후끈.
이날 오전 한국과 중국팀의 단장을 맞고 있는 윤기현 구단과 녜웨이핑
구단이 친선대국을 벌인 것.
"왕년의 국수" 윤구단은 중반까지 유리한 국면을 이끌었으나 종반에
녜웨이핑 구단의 반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역전패.
국후 윤구단은 "분명 녜웨이핑은 세계적인 기사"라고 한마디하자
대국장은 일제히 웃음꽃이 활짝.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