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중국 천진에 3천5백만달러를 투자, 연산 20만대 규모의 에어컨
공장을 짓는다고 6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대우는 천진시 인근 대항구 경제개발구내에 부지 2만평을 확보
하고 건평 5천5백평 규모의 에어컨 공장을 이날 착공했다.

이번 에어컨 공장은 대우전자가 단독으로 투자해 설립하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에어컨(연산 20만대)과 컴프레서(연산 30만대)를 생산하게 된다.

대우는 에어컨 공장 설립에 1차로 3천5백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오는
2000년까지 총 6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이로써 에어컨 생산규모는 오는 2000년부터 연산 30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대우는 또 컴프레서와 펌프 모터공장도 추가로 설립, 에어컨의 일관생산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대우는 지난 93년 연산 1백만대 규모의 카오디오 공장을 설립하고 지난해
연산 1백50만대 규모의 청소기 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이번에 에어컨 공장을
착공함으로써 천진지역을 종합가전단지로 육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