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원에 대규모 종합단조단지가 만들어진다.

중소기업청은 6일 단조원료를 생산하는 제강업체 1개와 단조업체 4개,
단조 후가공업체인 열처리업체 2개등 총 7개 업체를 모아 경기도 화성군
팔탄면 일원에 6만여평 규모의 단조단지를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착공해 오는 98년 9월 완공될 예정인 이번 단조단지는 협동화사업
형태로 건립되며 총 사업비 650억원의 46%인 300억원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협동화 사업자금에서 지원된다.

이번 단조단지 참여업체는 서울제강 흥국단철 협진단철 원일특강 (주)삼신
한양열처리 우신열처리등으로 지난해 이들 업체 매출은 총 1,616억원에
달한다.

중기청은 단조단지가 가동되면 원료 가공과 단조, 열처리 과정등의 공정이
일괄적으로 이뤄져 물류비가 획기적으로 절감되고 원료도 제때 조달될 수
있어 입주업체들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재를 가공하고 남은 고철 스크랩이 100% 재활용돼 환경오염 방지와
함께 원가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소음과 진동발생이 불가피한 단조공업은 현재 대부분이 대도시 주변이나
공단 밀집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공장및 주민들과의 마찰로 조업이 중단
되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았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