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국내외기업들과의 대규모 공동물류회사 설립, 외식산업
신규참여, 동남아 현지세제공장건설등을 통해 공격적 경영에 나선다.

안용찬 애경산업사장은 7일 "동원산업 삼양사 대한통운 일본 미쓰비시
계열의 식료도매회사인 로쇼큐사등과 공동으로 12월중에 물류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애경등은 1단계로 내년 7월까지 경기 기흥에 5,800평규모의 물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2단계로 2000년까지 수도권 중부 영남 호남에 각각 자동화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2000년이후에는 물류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유브랜드를 개발 판매하는
유통업에 진출할 방침이다.

애경은 또 98년에 외식산업에도 신규 참여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애경은 현재 홍콩에서 중국식 햄버거 양식등을 놓고 참여분야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차량정비 방향제분야에도 뛰어들기 위해 관련기술을 갖고 있는
외국회사와 제휴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중국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등의 세제시장을
겨냥, 중국 운남성 곤명등에 국내업체와 공동으로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세계적인 브랜드의 국내잠식을 막기 위해 최근 영업부진으로 크게 고전
하고있는 중소제조업체와 다음주중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

안사장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앞으로는 합작법인을 설립하지 않고 대신
제조-유통을 연결하는 전략적 제휴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에는 미얀마와 중국으로 각각 60억원 80억원어치의 세제를 수출,
연 100억원규모로 일본에 집중돼 있는 세제수출선을 다변화해 나갈 예정
이다.

< 김경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