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트레버 존스 <미국 모니터 컴퍼니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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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동차 업계는 서유럽이나 미국보다는 동유럽과 남미 및
아시아지역진출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미 컨설팅업체인 모니터컴퍼니의 트레버 존스 고문(65)은 "전세계
자동차업계에 비용 줄이기 경쟁이 치열하다"며 "시장진입시의 비용을
감안해 이같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리베이오웬스포드사 회장 등 지난 40여년간 미 자동차업계의
최고경영자 및 컨설턴트로 활약해 온 그는 "서유럽 및 미국과 일본 등의
자동차시장 성장율이 연간 2%에 그치고 있는 반면 나머지 지역의 경우
연간 10% 이상 고성장 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진입 비용이 훨씬 적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을 세계 6-7위의 자동차생산 대국으로 평가하면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동유럽 등 고성장 예상지역에서의 현지
생산체제 구축 및 사후서비스 강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스고문은 "문화적인 갈등과 언어장벽 및 교육 및 기술수준차이 등도
한국의 자동차업계가 이들 지역에서 성공하기 위해 넘어야 할 장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성차업계의 이같은 노력과 함께 부품업체들도 전세계 30여개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래의 자동차는 지금 쓰고 있는 피스톤 등 상당수의 부품을 쓸모
없게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존스 고문은 미 정부와 업계가 3년째 공동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자동차프로그램인 "PNGV"를 예로 들면서 향후 자동차의 모습을 예측했다.
오는 2004년까지 세단형 중형승용차 시작차를 내놓을 이 프로젝트에는
연료소비량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이는 기술이 채택되고 미숀이
전기드라이브로 대체되는 등 기존 기술과 불연속적인 별개의 신기술이
동원된다.
이 프로젝트의 감독위원장이기도 한 존스고문은 "PNGV가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자동차업계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8일자).
아시아지역진출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미 컨설팅업체인 모니터컴퍼니의 트레버 존스 고문(65)은 "전세계
자동차업계에 비용 줄이기 경쟁이 치열하다"며 "시장진입시의 비용을
감안해 이같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리베이오웬스포드사 회장 등 지난 40여년간 미 자동차업계의
최고경영자 및 컨설턴트로 활약해 온 그는 "서유럽 및 미국과 일본 등의
자동차시장 성장율이 연간 2%에 그치고 있는 반면 나머지 지역의 경우
연간 10% 이상 고성장 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진입 비용이 훨씬 적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을 세계 6-7위의 자동차생산 대국으로 평가하면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동유럽 등 고성장 예상지역에서의 현지
생산체제 구축 및 사후서비스 강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스고문은 "문화적인 갈등과 언어장벽 및 교육 및 기술수준차이 등도
한국의 자동차업계가 이들 지역에서 성공하기 위해 넘어야 할 장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성차업계의 이같은 노력과 함께 부품업체들도 전세계 30여개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래의 자동차는 지금 쓰고 있는 피스톤 등 상당수의 부품을 쓸모
없게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존스 고문은 미 정부와 업계가 3년째 공동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자동차프로그램인 "PNGV"를 예로 들면서 향후 자동차의 모습을 예측했다.
오는 2004년까지 세단형 중형승용차 시작차를 내놓을 이 프로젝트에는
연료소비량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이는 기술이 채택되고 미숀이
전기드라이브로 대체되는 등 기존 기술과 불연속적인 별개의 신기술이
동원된다.
이 프로젝트의 감독위원장이기도 한 존스고문은 "PNGV가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자동차업계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