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머리" 개그맨 김병조(46)가 MBC의 인기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
(일 오후 1시)를 맡는다.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에서 명사회자로 이름을 날린 그가 17일
방송될 부평 육군삼마부대편을 시작으로 왕년의 인기에 재도전한다.

그는 75년 군부대 추천으로 방송계에 데뷔한 만큼 군과는 인연이
깊은 셈.

"방송일을 시작하기 이전부터 군위문공연을 많이 다녔어요.

군에 은혜를 갚는다는 각오로 우정의 무대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케이블TV 불교방송에서 "김병조의 이야기쇼"를 진행, 불자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그는 이 프로그램을 군장병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을
비롯한 전국민의 공감을 자아내는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