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6일 불 톰슨멀티미디어 인수에 대한 프랑스 여론의
반발을 겨냥, 대부분의 일간지에 "세계 34위 기업인 난장이 대우를
아십니까"란 매력적인 광고 공세를 펼쳤다.

대우측은 "작은 한국기업이 프랑스 유수의 기업을 상징적 액수인
단돈 1프랑에 인수한데 대한 프랑스 사회의 거센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대우는 이 광고에서 자사가 톰슨 멀티미디어와 비슷한 연간 4백억
프랑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톰슨이 적자를 내고있는 반면
대우는 이익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평면 스크린TV등 톰슨의 첨단제품들이 대우의 세계적인 판매망,
특히 아시아권 판로를 이용할 경우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특히 이미 프랑스에 많은 투자를 했고 프랑스 여러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오는등 대우가 프랑스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톰슨멀티미디어의 수도권 간부 수백명은 근무를 중단한
채 파리 본사에서 대우측의 인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브뤼셀=김영규특파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