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을 뚝섬으로 옮길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뚝섬에 땅을 가지고 있는
강원산업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산업은 최근 이틀동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면서
금주들어 1만1,700원에서 1만3,400원으로 14%나 상승했다.

강원산업이 뜨기 시작한 것은 일부 신문에서 서울시청을 뚝섬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면서부터.

이와 관련, 강원산업 관계자는 7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1가 683외 뚝섬일대
에 2만1,000평가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부지의 장부가격은 47억원정도에 불과하지만 공시지가는
1,10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지는 현재 계열사인 삼표산업에 임대중이며 삼표산업은 이 부지에서
레미콘과 골재를 생산중이다.

증권업계 업종분석가들은 "강원산업이 이 부지를 매각하면 약 800억원가량의
특별이익을 기대할수 있지만 자본규모(2,001억원)에 비하면 이는 그리 많은
것이 아니며 재료도 아직 불확실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