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이 해외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500만달러 규모의 해외CB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메디슨은 지난 4일 공시한 해외CB의 발행목적이 현지법인의 증자및 신규
사업 자금과 지난 4월 인수한 오스트리아 초음파진단기 업체인 크레츠
(Cretz)사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97년 1월중 스위스프랑 베이스로 발행키로 하고 12월1일
증권업협회 해외증권발행협의회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초음파진단기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해외사업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어 해외투자를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60%의 지분을 소유한 크레츠사의 나머지 40% 지분을 추가로 사들일
계획"이라며 "크레츠사가 3차원 초음파진단기를 최초로 개발하는 등
성장성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 매출이 지난해보다 41.1% 증가한
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나 당기순이익은 10.0% 늘어난 7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에도 고속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