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좋은 사람들] 차사랑 모임 'J2' .. 진한 아반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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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밤 8시 서울 강남구 청담도로공원.
아반떼를 탄 젊은이들이 한 두사람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나오기로 한 15명이 모두 도착하자 긴급 회의가 시작됐다.
안건은 모임의 대표 선출과 앞으로의 활동계획.
회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돼 1시간만에 끝나고 이들은 다시 자신의 공간을
향해 순식간에 흩어졌다.
"번개모임이죠.
누군가 "모이자"고 통신에 띄우면 바로 그날 저녁 정해진 장소에서 서로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차를 매개로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는 순간이죠"(부대표 정헌석씨)
"J2".
각자 전혀 다른 공간에서 일하고 있지만 차에 대한 사랑만큼은 하나인
사람들의 모임이다.
특히 아반떼에 대해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J2는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출시되기전 사용했던 프로젝트명.
이날 번개모임에서는 현재 만화가로 활동중인 이상철씨(31)가 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9월 12명으로 출발한 이 모임은 현재 42명으로 늘었다.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직업은 학생 회사원 연구원 등 다양하다.
회원중에는 유니텔 주최의 짐카나 대회에서 선수부 1위를 차지한 전문
카레이서도 있다.
"꼭 아반떼를 소유하지 않아도 됩니다.
차를 좋아하고 멋을 아는 사람은 누구나 같이 할수 있어요.
"차사랑"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서로의 친목을 다지는 게 우선입니다.
나아가 차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차에 문제가 생길 경우 공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안도 생각중입니다"(총무 최영호씨)
J2 회원들은 모두 "멋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자부한다.
그래서인지 각자가 소유하고 있는 아반떼를 조금씩 취향에 맞게 튜닝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에 방해되는 무리한 튜닝은 하지 않고 오히려 성능보다는
안전을 강조하거나 개성을 살리는 쪽으로 하고 있다"는게 회장인 이상철씨의
설명이다.
J2는 오는 12월초 무주에서 스키스쿨을 여는 등 몇가지 일들을 계획중이다.
여기에는 물론 적지않은 돈이 들겠지만 이들은 주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해결할 생각이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
아반떼를 탄 젊은이들이 한 두사람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나오기로 한 15명이 모두 도착하자 긴급 회의가 시작됐다.
안건은 모임의 대표 선출과 앞으로의 활동계획.
회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돼 1시간만에 끝나고 이들은 다시 자신의 공간을
향해 순식간에 흩어졌다.
"번개모임이죠.
누군가 "모이자"고 통신에 띄우면 바로 그날 저녁 정해진 장소에서 서로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차를 매개로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는 순간이죠"(부대표 정헌석씨)
"J2".
각자 전혀 다른 공간에서 일하고 있지만 차에 대한 사랑만큼은 하나인
사람들의 모임이다.
특히 아반떼에 대해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J2는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출시되기전 사용했던 프로젝트명.
이날 번개모임에서는 현재 만화가로 활동중인 이상철씨(31)가 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9월 12명으로 출발한 이 모임은 현재 42명으로 늘었다.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직업은 학생 회사원 연구원 등 다양하다.
회원중에는 유니텔 주최의 짐카나 대회에서 선수부 1위를 차지한 전문
카레이서도 있다.
"꼭 아반떼를 소유하지 않아도 됩니다.
차를 좋아하고 멋을 아는 사람은 누구나 같이 할수 있어요.
"차사랑"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서로의 친목을 다지는 게 우선입니다.
나아가 차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차에 문제가 생길 경우 공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안도 생각중입니다"(총무 최영호씨)
J2 회원들은 모두 "멋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자부한다.
그래서인지 각자가 소유하고 있는 아반떼를 조금씩 취향에 맞게 튜닝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에 방해되는 무리한 튜닝은 하지 않고 오히려 성능보다는
안전을 강조하거나 개성을 살리는 쪽으로 하고 있다"는게 회장인 이상철씨의
설명이다.
J2는 오는 12월초 무주에서 스키스쿨을 여는 등 몇가지 일들을 계획중이다.
여기에는 물론 적지않은 돈이 들겠지만 이들은 주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해결할 생각이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