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올해 취업문 좁아졌다 .. 지원경쟁률 크게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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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그룹들의 올해 신입사원지원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져 경기불황으로 취업문이 더욱 좁아졌음을 실감케했다.
10일 본사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9일까지 대졸신입사원 원서접수를
마감한 18개 대기업그룹(이미 면접을 끝낸 기업은 제외)의 경쟁률은
평균 21.4대 1로 지난해 15대1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활발히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중견그룹일수록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 진로그룹의 경우 1백50대1이라는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그룹은 2천1백명모집에 이날까지 우편접수와 인터넷접수분을
포함,2만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의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 6.7대 1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에 이은 학력철폐방침으로 고졸및 전문대졸업자들이
대거 지원,이날까지 접수완료한 그룹중 가장 많은 4만8천5백명의
지원자(경쟁률 14.8대 1)가 몰렸다.
LG그룹도 1천1백명 모집에 1만7천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진 경쟁률을 보였으며 대우와 쌍용 한화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기아그룹도 6백명 모집에 1만5백명이 몰려 17.5대1의 경쟁률을 기록,지난해
10대1보다 크게 높아졌다.
모집정원이 3백~4백명에 불과한 롯데 한라 동양 동부 해태그룹은 경쟁률이
30~40대1에 달했다.
신세계 뉴코아등 중견유통그룹들도 각각 64.4대1과 16대1의 높은 경쟁률로
취업지망자들사이에 인기업체로 부상했다.
취업전문가들은 이같이 높은 경쟁률에 대해 "지속적인 불황에다 상시채용등
제도변경으로 대기업그룹들의 실질적인 모집인원이 줄어들었고 그룹별 면접
및 시험일정이 지난해와 달리 분산되면서 복수지원이 특히 많았기 때문"이라
고 설명했다.
특히 중견기업들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진 것은 대기업들이 경기불황으로
채용인원을 줄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신규사업진출을 활발히 추진하면
서 인력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성장가능성이 기대되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말 원서를 마감한 이수그룹의 경우 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선경과 한진 동아그룹은 계열사별 공채로 채용방식을 전환,이번 그룹공채
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두산과 금호 이랜드는 이미 면접절차를 끝낸 상태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
높아져 경기불황으로 취업문이 더욱 좁아졌음을 실감케했다.
10일 본사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9일까지 대졸신입사원 원서접수를
마감한 18개 대기업그룹(이미 면접을 끝낸 기업은 제외)의 경쟁률은
평균 21.4대 1로 지난해 15대1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활발히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중견그룹일수록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 진로그룹의 경우 1백50대1이라는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그룹은 2천1백명모집에 이날까지 우편접수와 인터넷접수분을
포함,2만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의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 6.7대 1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에 이은 학력철폐방침으로 고졸및 전문대졸업자들이
대거 지원,이날까지 접수완료한 그룹중 가장 많은 4만8천5백명의
지원자(경쟁률 14.8대 1)가 몰렸다.
LG그룹도 1천1백명 모집에 1만7천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진 경쟁률을 보였으며 대우와 쌍용 한화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기아그룹도 6백명 모집에 1만5백명이 몰려 17.5대1의 경쟁률을 기록,지난해
10대1보다 크게 높아졌다.
모집정원이 3백~4백명에 불과한 롯데 한라 동양 동부 해태그룹은 경쟁률이
30~40대1에 달했다.
신세계 뉴코아등 중견유통그룹들도 각각 64.4대1과 16대1의 높은 경쟁률로
취업지망자들사이에 인기업체로 부상했다.
취업전문가들은 이같이 높은 경쟁률에 대해 "지속적인 불황에다 상시채용등
제도변경으로 대기업그룹들의 실질적인 모집인원이 줄어들었고 그룹별 면접
및 시험일정이 지난해와 달리 분산되면서 복수지원이 특히 많았기 때문"이라
고 설명했다.
특히 중견기업들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진 것은 대기업들이 경기불황으로
채용인원을 줄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신규사업진출을 활발히 추진하면
서 인력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성장가능성이 기대되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말 원서를 마감한 이수그룹의 경우 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선경과 한진 동아그룹은 계열사별 공채로 채용방식을 전환,이번 그룹공채
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두산과 금호 이랜드는 이미 면접절차를 끝낸 상태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