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특파원 ]중국 북경주재 외국은행과 중국의 은행들이 중국
당국에 금융제도개선 등을 요구하기위해 가칭 "북경금융기관협의회"를
결성한다.

사회주의체제인 중국내에서 외국기업 또는 금융기관이 중국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권익보호단체를 결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북경주재 외국금융기관들에 따르면 미국 일본 한국 홍콩등 4개국
6개은행과 중국은행등 중국의 13개은행이 오는 12월25일 북경금융기관
협의회를 출범키로 합의,현재 외국은행과 중국은행 대표들이 정관을 협의
하고 있다.

이 협의회는 오는 11월말까지 외국계 중국계은행 공동으로 정관을 마련
한후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민정부에 등록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출범과 동시에 외국은행의 중국 인민폐취급제한 폐지와 중국인
의 외국은행 계좌개설금지해제,외환계좌간 자금이동을 가능하게 해줄 것을
중국당국에 요구할 예정이다.

협의회에 참가하게 할 외국계은행은 중국내 최다투자은행인 FNBC(미국)
시티뱅크(미국) 동경미쓰비시(일본) 홍콩은행(홍콩) 흥업은행(일본) 한국
외환은행등 6개이며 중국내 은행은 국가개발은행 국가진출구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 인민건설은행 교통은행 민생은행등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