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전분을 주재료로 사용한 생분해성 포장용 완충제가 개발됐다.

이에따라 폴리스티렌 폴리에틸렌등을 주소재로 한 석유화학계열의
난분해성 발포체의 무분별한 폐기처분에 따른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학연구소 고분자소재연구부 박인환박사팀은 일진산업과 공동
으로 지난 3년간 연구끝에 천연고분자물질의 하나인 옥수수전분을 90%
함유,자연계에서 완전분해되는 포장용 완충제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박박사는 이와관련,"이번에 개발한 포장용 완충제는 옥수수전분에
수용성 고분자인 폴리비닐알콜과 가소제등의 첨가제를 섞어 물로
반죽한 뒤 최대 40배로 압출가공한 것으로 물에 담그면 미생물과
잘 반응해 하룻만에 부풀어 오르는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박박사는 또 "이 완충제는 프리믹스형태로 공급,수요처에서 발포해
쓸 수 있어 물류비용을 절감할수 있으며 주원료인 옥수수전분값도
싸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박박사는 옥수수전분분자의 결합강도를 높이는 특수 아크릴코팅제를
개발,물기가 많은 물건을 보관하면서도 땅에 묻으면 빠르게 분해되는
포장상자도 2년안에 개발한다는 구상이어서 포장 비용과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수 있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