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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 증시 전망대] 조정국면속 바닥권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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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가 다시 속락하고 있다.

    지난주초 강한 반등세를 보이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후반들면서 하락세
    로 반전, 다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증권회사 객장에서는 신용으로 주식을 매입했던 투자자들의 담보부족계좌가
    속출하고 있고 서울 강남에서는 남편 몰래 주식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본
    한 주부가 자살을 했다는 우울한 소식도 들리고 있다.

    주식시장이 이처럼 급락하고 있는 것은 수급구조가 뒤틀려 있기 때문.

    물론 경기가 침체되고 있어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있긴 하다.

    그러나 지난 94년 11월이후 3번에 걸친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로 2조원이상
    의 자금이 들어온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과다한 공급정책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거기다가 단기땜질식의 신용융자 확대책으로 신용융자잔고가 계속 고객
    예탁금을 웃돌고 있다.

    확인되지 않고 있는 증권계 사정설과 시중 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있는
    점도 주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붕괴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어느 정도 바닥권에 접근했다는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종합주가지수로 본다면 700선안팎을 1차 지지선으로 점치는 견해가 많다.

    또 최악의 경우라도 지난 93년 9월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최저선인 680선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증시 안정의지가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엔화가 강세조짐을 보이고
    있고 12월이후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특히 엔화 강세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가격 경쟁력을 높여 경기회복의
    신호로도 볼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좀더 시간을 두고 보아야겠지만 추세반전이라면 큰 호재임에는 틀림없다.

    수급측면에서는 이달 중순까지는 불안한 편이다.

    한국통신주식 5,000억원어치 매각에 오는 19,20일에는 4,480억원어치
    공모주 청약이 대기해 있다.

    그러나 12월부터는 강화된 공개기준에 따라 공모주 청약물량이 1,000억원
    이하로 줄어들고 유상증자 물량도 평월의 절반이하로 줄어 수급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이충식 동원증권 기업분석실장은 "신용잔고가 줄고 있지 않아 주가가
    상승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견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주요 증권사 이번주 시황 전망 ]]]

    <>대우증권 =단기 급락에도 불구 당분간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는 힘들어
    보임.

    하지만 최근 엔화 강세로 수출경쟁력이 회복될 조짐이 있어 지난 5일의
    726이 바닥일 가능성이 있음.

    <>동서증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지만 정부의 증시에 대한
    안정의지및 단기급락에 대한 반발매로 730선을 전후로 한 바닥권을 탐색하는
    국면이 이어질듯.

    <>LG증권 =물량부담과 악성 신용매물 가세로 종합지수의 약세권 등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환율 등 경제지표의 부분적인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720대의 단기 지지력이 기대됨.

    <>고려증권 =투자심리 회복과 은행 재할인율 인하및 수익률 안정전망 등
    으로 기술적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새로운 호재 출현없이는
    750선을 넘기기 힘들 것.

    <>한화증권 =한국통신 주식 매각, 현대전자 등 8개사 기업 공개 등으로
    별다른 조치가 없는 한 지수조정국면이 이어질듯.

    <>동양증권 =최근 경기관련주가 부상하고 있으나 먼 미래의 가능성을
    전제로 한 상승인 경우가 있어 투매가능성도 있음.

    조정국면이 지속될 전망.

    <>현대증권 =당국의 종합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고 투자심리나 수급상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 지수의 상승 반전은 어렵고 75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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