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자를 냈던 성지건설이 올해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일 장길완 성지건설 회계담당이사는 "공사비 1,000억원이 소요되는 분당
월드플라자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아파트 분양이 잘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도급공사 비중이 65%로 높아져 올해 매출이 2,100억원으로 늘어나고 30억원
안팎의 흑자도 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 회사는 1,06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68억원의 적자를 봤다.

성지건설은 지난해 이월된 공사물량이 4,060억원이고 올들어 10월말까지
3,360억원의 신규공사를 수주했으며 현재 신규수주가 예상되는 공사가
2,100억원에 달하는 등 올 연말까지 수주잔고가 7,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98년 10월께 준공예정인 분당월드플라자 건설공사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자체 분양사업이 갖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한국부동산신탁에 의뢰, 사업성에 대한 타당성검토도 끝낸 상태다.

이와함께 성지건설은 나래이동통신과 한솔PCS에 각각 10%와 2%의 지분을
갖고 있고 연말에 나래이동통신 증자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김남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