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정책사업으로 구축한 무역정보통신망
(KT Net)과 물류정보통신망(KL Net)이 연계 운영된다.

11일 해양수산부와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물류망과 무역망이 분리돼
별도 운영되고 있어 통신망사업자의 중복투자및 이용자의 이중부담등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 두 통신망을 연계 운영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위해 16일 정통부에서 해양부 관세청등 관계 정부기관과 민간
통신망사업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망간연계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관련, <>물류망.무역망관련 전자서류양식을 정통부에서 일괄
관리하는 방안 <>적하목록 공동전산화 <>어느 통신망이든 한 곳에 가입하면
통관업무및 항만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할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방안
등을 강구키로 했다.

특히 두 통신망 사업자간에 망간연계방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정통부
장관이 조정권을 발동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두 통신망 사업자는 지난 3월 망간연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적하목록
양식을 각각 개발하는등 망간연계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 이용업체들이
이들 사업자에게 이중으로 가입해야 하는 부담을 줘왔다.

한편 KT Net은 "무역업무자동화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세청이
한국무역정보통신을 전담사업자로 지정해 지난 94년부터 3천5백여 무역업체
보세장치장 관세사등에 통관업무를 포함한 무역업무자동화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는 부가가치통신망이다.

또 지난 94년 물류업계가 설립한 한국물류정보통신이 운영중인 KL Net은
해운업체 선박대리점등 1천4백여 업체를 대상으로 입.출항신고등 선박운항과
관련한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