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11일 미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한 자체분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대선 캠페인에서 나이가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고 풀이하는 등
방어논리 개발에 주력한 흔적이 역력.

보고서는 미대통령선거가 15대 대선에 주는 시사점으로 "공화당의 당내
분열과 과당 출혈경쟁"을 꼽으며 "신한국당은 9명의 후보예상자간 각축과정
에서 과당경쟁및 출혈로 전력소모가 클 것"이라고 해석.

보고서는 "신한국당에선 클린턴의 재선이 나이 때문인 것으로 왜곡선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면서도 "클린턴행정부는 우리당 정책과 같이 거국
내각을 통한 권력분점을 추구하고 있다"는 등 국민회의측에 유리한 점들을
부각.

보고서는 또 야당인 미공화당의 후보선출 과정에서 과당경쟁으로 보브 돌의
이미지가 실추돼 결국 본선에서 국민적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고 지적,
은근히 김상현지도위의장의 행보를 겨냥.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