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노트북PC의 화면을 대형화할수 있는 14.1인치짜리 박막액정화면
표시장치(TFT-LCD)를 세계 최초로 개발, 내년 4월부터 구미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간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그동안 노트북PC용 TFT-LCD는 도시바가 생산하는
13.8인치가 최대였으나 이번에 14.1인치짜리가 개발됨으로써 LG는 대형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 앞으로 시장을 선도할수 있게
됐다.

국내 노트북PC에는 현재까지 주로 12.1인치짜리가 장착되고 있다.

LG전자가 개발한 TFT-LCD는 고화질의 XGA급 제품이며 LCD구성요소인 패널
백라이트 구동칩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 모듈의 외형크기는 최소화하면서
유효화면율은 93%까지 끌어올린 특징이 있다.

유효화면율은 외형크기대비 실제화면이 차지하는 비율로 13.8인치제품은
86% 수준이었다.

LG가 개발한 14.1인치제품의 무게는 6백g에 불과해 기존제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가볍다.

LG전자는 기존 주력제품인 12.1인치 TFT-LCD를 개당 7백달러에 수출했으나
14.1인치짜리는 1천2백달러에 수출할 계획이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2일자).